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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대의 돈관리, 노후대비

[토막글] 레버리지 비율이 높다고 좋은게 아닌 이유 (고위험 투자의 위험성)

by 산만한 일꾼 2024. 9. 1.

[Intro.]

오늘도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미래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20대 청년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. 미래 대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무래도 저축일 것입니다. 최근 몇년간 유래없는 상승장이 이어지며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청년들에게 공격적인 투자에 대한 강한 유혹이 있었습니다. 이 가운데 성공한 사람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. 실제로 제 지인 중에 코인 레버리지 투자에 성공하여 단숨에 서울 아파트를 산 지인도 있습니다. 참고로 돈이 썩어 넘치는지 저한테 맥북 쓰던거 그냥 주겠다고도 말하더군요.

하지만 기초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미래를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. 나는 잘 하니까 문제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장 수학적으로 이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.

 

 

[수학에 도전하지 말자]

아래 2개의 그림으로 쉽게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. 먼저 그림1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

 

그림1 : 1885~2009년 미국 지수 투자 중 레버리지 비율 별 기대수익

 

그림1은 1885~2009년까지 미국 지수 투자 수익 상대비율을 나타냅니다. 미국 시총은 우상향추세를 그렸기 때문에 당연히 레버리지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높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그림1을 보면 레버리지가 대략 2배 정도일 때 수익률이 제일 높고 그 뒤로 수익률이 낮아져 3.7배 비율에서는 수익률이 0 즉 청산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왜 그런 것일까요? 주식은 계속 오르는 것이 아니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입니다. 그림2를 보겠습니다.

 

그림2 : 기초지수, 레버리지 수치 변화

 

 

그림2는 기초지수가 9일간 100,110을 횡보할 때 레버리지 수치의 변화를 보여줍니다. 레버리지 수치가 2배일 경우 상승할 때 더 많이 상승하지만, 하락할 때 더 빨리 하락하며, 횡보장에서는 오히려 손해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만약 시총이 상향만 한다면 레버리지의 수익률이 극대화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.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총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게 됩니다. 그리고 레버리지 비율이 클 수록 하락시 손해의 크기가 커집니다. 그래서 그림1과 같이 레버리지 비율이 높을 수록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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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상세 계산 과정)

1~2일

기초지수 100 → 110 (수익률 10%)

레버리지 100 → 120 (수익률 20%,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)

 

2~3일

기초지수 110 → 100 (수익률 : -9.091%)

레버리지 120 → 98 (수익률 : -18.1818182%, 기초지수 수익률 2배)

 

반복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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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마무리 - 우선 현금을 확보하자]

여러분이 나스닥, S&P500등에 투자하는 이유는 해당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. 그러한 믿음이 확고하다면 최소한의 재반을 마련한 후 투자해도 늦지 않습니다. 특히 예금 3000만원 까지 이자에 대해 거의 세금을 내지 않는 혜택(저율 과세)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. 이는 다음 글에서 다룰 예정입니다.

 

블로그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남은 주말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.